한국인 4명이 승선중인 싱가포르 선적 화학물질 운반선 'MT GEMINI'호가 3일 현재 소말리아 해역에 멈춰 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피랍선박은 현재 소말리아 인근해역에 정선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아직까지 해적으로부터 특별한 연락은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적들은 조만간 소말리아 항구에 들어간 뒤 곧바로 싱가포르 선사와 석방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병제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피랍 선박이 싱가포르 선사 소속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개입하기 어렵다"면서 "싱가포르 현지 대사관에 대책본부를 꾸리고 싱가포르 정부와 긴밀히 연락하며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묘정 기자 my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