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검찰이 농협 전산망 마비 사태가 현대캐피탈 해킹 사건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18일 “농협 사태와 현대캐피탈 사태가 유형은 다르지만 시기적으로 가까워 둘 사이의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농협 전산 직원 3~4명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검찰은 일단 지금까지 조사 결과 ‘삭제 명령어’가 문제의 노트북 키보드를 동작해 직접 생성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삭제 명령어’가 이동식 저장장치(USB)를 통해 문제의 노트북에 유입됐거나 특정 프로그램을 통해 다운로드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검찰은 그러나 노트북이 아닌 농협 방화벽을 뚫고 삭제 명령이 들어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