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사진)가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에 대비,대선자금으로 6억달러(6800억원)의 실탄을 준비해 놨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18일 ABC방송 '굿모닝 아메리카'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2012년 대선출마 문제와 관련,"나의 장점 중 하나는 내가 매우 부자라는 것"이라며 "이는 다른 대선후보들에 비해 큰 이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재미있게도 나는 부자보다 중산층이나 가난한 사람들과 더 잘 어울린다"며 "공화당 후보로 지명받지 못한다면 무소속 출마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이 하와이에서 자랐지만 아무도 그를 모른다"며 출생지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최근 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 여론조사 결과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팀 폴렌티 전 미네소타 주지사 등 공화당의 유력 후보보다 높은 대중 선호도를 보였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