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보안국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생일(2월16일)을 전후로 진보진영 단체 홈페이지나 유명 포털사이트 카페 등 인터넷에 김 위원장을 찬양하는 내용의 글 10건이 게재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 찬양글 게시자를 추적해 뚜렷한 이적 목적이 발견되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처벌할 방침이다.

해당 게시물은 방송통신위원회와 협조해 삭제할 계획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불법 선전물 게시 등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148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19명을 구속했다.

또 친북 성향 게시물이 올라오는 웹페이지를 분석해 친북사이트 26개와 트위터 계정 40개의 국내 접속을 차단하고 개인 홈페이지 88곳을 폐쇄했으며, 게시물 8만1천777개를 삭제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