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사기구 운영자..해적납치 중재 탁월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던 금미 305호가 9일 풀려났다는 소식을 연합뉴스를 통해 처음 알린 케냐인 앤드루 므완구라는 동아프리카 항해자 지원프로그램(EASFP)의 운영자이다.

므완구라가 몸담고 있는 EASFP는 케냐 몸바사에 본부를 둔 해사기구로 선원들의 복지 증진과 해적 감시를 주목적으로 1996년 설립됐다.

므완구라는 해적들의 선박 납치사건이 발생할 경우 선주들과 해적 사이에 중재 역할을 담당하며 선원들이 조기 석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도 한다.

그는 소말리아 해적에 관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많은 정보를 보유하고 있어 선박 피랍사건 때마다 외신들의 집중 인터뷰 대상이 되고 있다.

므완구라는 그러나 피랍 선원들의 처참한 생활상을 언론에 공개했다가 정부의 탄압을 받기도 했다.

그는 2008년 10월 해적 관련 정보를 외신에 공개했다는 이유로 9일간 케냐 경찰서에 갇힌 전력이 있다.

므완구라는 이번 금미호 피랍사건과 관련해서도 한국 선원들의 안타까운 생활상을 수시로 전하며 금미호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불러 일으켰다.

므완구라는 소말리아 해적이 `아덴만 여명작전'에 대한 보복으로 한국인 선원을 인질로 잡을 경우 살해하겠다고 위협했을 때에도 "해적의 목표는 언제나 돈이었기 때문에 해적의 한국인 살해 위협이 구호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며 차분한 대응을 주문하기도 했다.

므완구라는 금미호의 안전 귀항 가능성에 대해 "금미호가 비교적 안전한 지역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며 "케냐 해역에 들어서게 되면 몸바사 항으로의 안전 귀항이 보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바이연합뉴스) 강종구 특파원 in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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