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이 모바일 뉴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달 7일 국내 최초로 아이패드용 뉴스 앱(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인 한경은 한국 대표 앱으로 뽑혀 애플과 함께 세계시장에서 공동 마케팅을 펼친다. 한경 모바일 뉴스는 지난 13일부터 국내 시판에 들어간 갤럭시탭을 비롯 아이패드,스마트폰 등을 통해 이른 아침부터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제공된다. 상장사인 이화산업의 이상헌 이사는 "오전 7시께 출근해 한경 앱을 보면 글로벌 경제 동향을 한눈에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과 애플은 이달초 해외시장에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애플은 최근 제안서를 통해 "한경 아이패드 앱은 대단한 성공작이었으며 귀사의 앱 개발에 감사드린다. 이러한 성공적 분위기를 지속하기 위해 한경 앱의 데모 버전을 받아 해외 마케팅에 이용하려 한다"고밝혔다.

양사는 향후 2년간 '한경 앱' 로고와 내용물을 활용해 각종 이벤트를 실시한다. 애플 앱스토어는 물론 세계 각국의 애플 오프라인 직영점과 애플 제품 판매점에서 세일즈,홍보(PR) 활동 등에 한경 앱을 사용한다. 앞서 애플은 지난달 27일부터 열흘간 아이튠즈 스토어를 통해 한경 앱을 집중 소개했다.

14일 현재 한경 아이패드 앱은 다운로드 2만2000건을 넘어 284개 국내 무료 앱 가운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내 4개 뉴스앱 가운데 소비자 평점에서도 4점(5점 만점)을 얻어 다른 뉴스앱을 앞섰다.

한국경제신문이 이달부터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전용 '0730 뉴스'도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0730 뉴스'는 종이신문의 마감 시간 이후 지구촌 곳곳에서 쏟아져 나오는 글로벌 뉴스를 취재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0730 뉴스'는 디바이스별로 최적화된 형태로 뉴스를 공급한다. 화면 크기가 9.7인치인 아이패드에는 종이신문 같은 형태로 만들어 기사 크기로 뉴스 밸류를 판단할 수 있다. 갤럭시탭은 7인치 화면을 고려, 중요 기사가 위에 보이도록 순차적으로 배열하는 리스트 방식을 채택했다.

아이패드 이용자들은 앱스토어에 들어가 검색창에 '한국경제신문' 이나 'The Korea Economic Daily'를 치면 한경 앱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갤럭시탭의 경우 '한국경제'를 입력하면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다.

박성만/이철민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