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애인탁구 대표팀이 2010 세계장애인탁구선수권대회를 종합 2위로 마쳤다.

한국은 2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4개를 획득했다.

종합 1위는 금메달 14개를 휩쓴 중국에 돌아갔다.

한국은 지난달 28일 남자 휠체어 오픈전에서 김영건이 장애 정도가 한 단계 약한 궈싱위안(중국)을 3-2로 제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어 대회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남자 TT5 개인전과 단체전, 여자 TT4 단체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다음 달 광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

특히 남자 TT5 개인전에서는 2008 베이징 장애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은창이 이 부문 세계랭킹 1위인 토미 우르하우그(노르웨이)를 3-2(6-11 11-6 11-7 11-13 11-9)로 꺾으며 정상에 올랐다.

양현철 대표팀 감독은 "금메달을 딴 선수들뿐 아니라 대회 출전한 모든 선수가 전반적으로 좋은 기량을 보여주어 상당히 만족스럽다"면서 "특히 2012년 런던장애인올림픽 쿼터 확보의 유리한 랭킹 포인트를 획득하게 되어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비장애인 선수들과 경쟁해 화제가 된 나탈리아 파르티카(폴란드)는 여자 스탠딩 오픈전에 이어 TT10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song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