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다음달 9일 검사징계위원회를 열어 `스폰서 파문'에 연루된 검사 10명 가운데 아직 징계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8명의 징계 수위를 논의한다고 21일 밝혔다.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스폰서 파문' 후속 조치에 관한 이춘석 의원의 질의에 "지난주(18일)에 2차 감찰위원회를 열었으며 다음달 9일에 2차 징계위원회를 열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법무부는 6월 22일에 1차 감찰위원회를 연 뒤 24일 1차 징계위원회를 열어 박기준ㆍ한승철 전 검사장을 면직키로 의결했고, 이들은 7월 8일 면직됐다.

이 장관은 "스폰서 파문에 대한 특별검사의 수사 결과를 참조하기 위해 징계위원회를 조금 늦게 열게 됐다"며 "충분히 잘 논의해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스폰서 검사' 의혹을 수사한 민경식 특별검사팀은 지난달 한승철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과 현직 부장검사 2명, 평검사 1명 등 전ㆍ현직 검사 4명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하고 수사를 종결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