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낙지머리(몸통)에 이어 꽃게를 비롯한 갑각류 내장의 카드뮴 검출로 위해성 논란이 이어지자 보건당국이 연체류 뿐 아니라 갑각류, 패류에 대한 종합적인 중금속 오염 실태를 조사하겠다고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낙지ㆍ문어 등 연체류 내장에서 다량의 카드뮴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국민들의 불안감과 관련업체, 어민의 피해가 커지면서 단기간내 종합 오염실태를 조사해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조사대상을 낙지, 문어 등 연체류에 국한하지 않고 꽃게, 대게 등 갑각류와 전복 등 패류로 확대해 카드뮴, 납 등 중금속에 대한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국내산과 수입산별로 충분한 양을 수거해 검사결과의 대표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시험방법은 내장을 포함한 전체, 내장을 제외한 부위, 내장만 별도로 각각 검사해 부위별 중금속 분포분석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다.

아울러 이달 말까지 연체류.갑각류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 결과발표를 마무리하고 내달 5일까지 2차 패류에 대한 검사실시 및 결과발표를 완료해 며칠간 지속됐던 혼란을 하루빨리 차단하기로 했다.

식약청은 이어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연체류, 갑각류, 패류의 올바른 조리 및 섭취 가이드라인, 시험검사 방법의 개선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올해 3월부터 꽃게의 납, 카드뮴 오염실태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조사결과를 토대로 안전기준을 설정키로 했다.

식약청은 한편 관련 업체와 어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종 종합검사결과까지 관련기관에 별도 발표를 하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영 기자 thedope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