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9.1%로 '08년 7월 49.4% 근접

여성의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분석해보니 7월 여성 고용률은 49.1%로 전년 동월보다 0.6%p 상승해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7월의 49.4% 수준에 근접했다고 18일 밝혔다.

7월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0.7%p 상승한 50.7%로 2008년 7월 수준을 회복했다.

고용부는 지난해 여성의 고용률과 경활참가율이 2001년 수준으로 하락한 것은 사실이나 작년은 금융위기의 영향이 최고조에 달한 특수상황인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으며 올해 들어서는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산과 육아에 따른 경력단절 때문에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이 20대 후반 급격히 낮아졌다가 30대 후반 이후 회복하는 'M 커브'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고용률은 2000년 54.9%에서 지난해 58.0%로, 40대 고용률은 2000년 62.5%에서 지난해 64.1%로 상승했다.

반면 30대 고용률은 2000년 52.5%에서 지난해 52.7%로 거의 비슷했다.

2003년부터 15% 전반 수준에서 횡보하던 비경활인구 중 육아인구 비중은 올해 들어 14% 전반 수준으로 급격히 하락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7월말 현재 육아 휴직자는 2만4천명으로 전년동기보다 16.6% 증가했다"며 "육아 휴직자 증가 등 일ㆍ가정 양립정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