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기업체 노동비용 조사…금융ㆍ보험업은 680만원
사업시설 관리 서비스업은 190만원으로 최저


지난해 기업이 근로자 1명을 고용하면서 한 달에 드는 비용이 387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1일 노동부가 상용근로자 10인 이상의 표본 기업체 3천364곳을 대상으로 벌인 '2009년 기업체 노동비용 조사'에 따르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387만원으로 전년의 385만원보다 0.5%(2만원) 증가했다.

노동비용은 기업이 근로자의 고용을 유지할 때 드는 비용의 합계로 현금 급여 등 직접 노동비용과 퇴직금, 복리비, 교육훈련비 등 간접 노동비용으로 구성된다.

업종별로 금융ㆍ보험업이 680만원으로 최대였고,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19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규모별로 '300인 미만' 기업이 296만원으로 '300인 이상' 기업(494만원)의 59.9% 수준이었다.

노동비용의 구성비를 보면 직접 노동비용이 78%를 차지해 전년보다 0.1%p 감소했으나 간접 노동비용은 22%로 전년보다 0.1%p 늘었다.

직접 노동비용은 월 301만원으로 전년에 견줘 1만원(0.4%), 간접 노동비용 역시 85만원으로 전년보다 1만원(1.1%) 각각 증가했다.

직접 노동비용 중 '정액급여 및 초과급여'는 234만원, '상여/성과금'은 67만3천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0.4%와 0.3% 늘었다.

간접 노동비용 중 법정 복리비용은 25만9천원으로 전년보다 1.4%, 법정외 복리비용은 18만5천1백원으로 전년 대비 0.2% 각각 증가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기업들이 지난해 경제위기에 임금동결, 일자리 나누기,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대응하면서 노동비용이 전년과 비슷했다.

명목 노동비용이 올랐지만,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실질 노동비용은 전년보다 2.23% 줄었다"고 말했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노동비용 격차가 여전하다.

근로자들의 복지와 관련된 간접 노동비용의 지출은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절반 수준에 그쳐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복리후생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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