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경찰서는 방송국 PD를 사칭해 `현장면접'을 보자며 미인대회 출신 여성에게 접근한 뒤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 등)로 김모(34.무직)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0일 오후 11시30분께 강북구 수유동 호프집에서 대학생 유모(25.여)씨에게 방송 캐스팅을 조건으로 성관계를 요구하면서 신체 일부를 더듬는 등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10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모 미인대회의 참가자 명단을 입수한 김씨는 현장면접을 보겠다며 피해 여성에게 접근했으며 성관계를 거부하면 "방송국에 발을 못들이게 하겠다"고 협박해 모텔로 유인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추가 피해사례나 실제 성폭행을 당한 여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김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할 방침이다.

경찰은 "PD의 캐스팅 제의를 받으면 해당 방송국에 소속과 직책을 확인하고, 되도록 공개오디션을 통해 연예계에 입문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d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