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休테크] 경치만 보고 올 순 없지! 돈 될만한 땅ㆍ알짜 미분양 찾아볼까
휴가지를 충청지역으로 잡았다면 휴테크에 좀 더 신경을 쓰는 편이 좋겠다. 빼어난 경치만큼이나 둘러볼 만한 곳이 많다. 가장 주목을 끄는 곳은 역시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다. 신선들이 많이 산다는 계룡산 인근의 충남 공주시와 연기군 일대에 조성된다. 지난달 원안이 최종 확정되면서 지지부진하던 개발도 다시 속력을 내는 분위기다. 아파트 분양도 9월부터 본격화된다.
세종시에 건설될 20만채가량의 주택 가운데 세종시 '첫마을'에 들어설 2242채가 연내 분양될 예정이다. 첫마을에는 내년에 분양되는 4278채까지 모두 7000여채가 공급된다.
충남 당진도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서해안 신흥 산업도시로 부상하는 당진에는 석문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와 현대제철 등 20여개 철강업체들이 모인 철강 클러스터 조성 등 탄탄한 개발 호재가 많다.
석문국가산단 주변과 마리나 리조트가 들어서는 석문면 장고항리 일대,'황토웰빙 특구'로 조성되는 고대면 당진포리 인근 토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다만 당진은 2005년 7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만큼 땅 투자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미분양 아파트도 있다. 대우건설이 당진군 당진읍에서 '당진1차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전체 898채 규모의 대단지다.
남한강과 충주호로 유명한 충북 충주에선 기업도시 공사가 한창이다. 충주 주덕읍,이류면 가금면 일대에 내년까지 정보통신(IT),생명공학(BT) 분야 부품 · 소재 산업단지,컨벤션센터 등 기업지원센터,주거단지,다목적 체육시설 등이 지어진다.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두 차례 성공적으로 토지 분양을 하기도 했다.
맛있는 먹을거리와 다도해 국립공원 등 수려한 경관을 뽐내는 호남권도 둘러볼 곳이 많다. 우선 전북권에서는 군산이 주목된다. 군산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착공을 계기로 성장을 하고 있어서다.
군산과 가까운 새만금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고 옥산수원지가 상수보호구역에서 해제되는 등 개발 호재가 많다.
군산 구도심과 새만금을 연결하는 신시가지로 조성될 것이 기대되는 옥구읍과 회현면 일대 토지가 체크 포인트다. 다만 새만금 개발이 장기간에 걸쳐 이뤄지는 만큼 여유 투자금액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전남은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를 앞둔 여수가 유망 지역이다. 엑스포 이외에도 경도 해양관광단지,웅천지구 등 개발 계획이 많다. 박람회 이후 여수항 일대는 남해안 관광벨트사업의 거점도시로 부상할 것이 기대된다. 교통 여건도 좋아진다. 내년 4월에는 익산~여수 전라선에 'KTX-II'가 운행되고 여수공항도 확장된다.
여수 인근의 순천 관리지역 토지는 3.3㎡당 55만~65만원 선에 거래된다. 신영이 여수 웅천지구에 지은 '신영웅천지웰' 1084채 입주가 이달부터 시작됐다. 미분양이 조금 남아 있다.
부산권의 거제도에서는 분양가가 저렴하게 공급되는 이색 조합아파트가 있다. 지방에서는 흔치않은 사례다. 한솔건설과 STX건설이 거제시 중심가에 1131채의 대단지(055-634-2020)로 준비중이다. 3.3㎡당 분양가가 560만원대로 주변시세보다 20% 정도 싸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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