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첫 우주로켓 나로호(KSLV-1)가 9일 오후 다시 발사된다. 우리나라가 1992년 우주개발에 뛰어든 지 18년 만에 자체 기술로 만든 발사장에서 우주로켓을 두 번째로 쏘아올리는 역사적인 순간이다. 작년 첫 번째 시도에서는 한쪽 위성 덮개(페어링)가 제때 떨어져 나가지 않아 로켓이 균형을 잃는 바람에 위성을 궤도에 올리지 못했다. 나로우주센터는 8일 최종 리허설을 순조롭게 진행했다.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열 번째로 위성을 자력으로 쏘아올린 국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