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들이 트위터를 이용한 환자와의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현재 트위터 계정을 통해 환자와 소통하고 있는 병원은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이 대표적이다.

서울아산병원(원장 이정신)은 작년 10월 이후 테스트 작업을 거쳐 이달초부터 트위터 계정(http://twitter.com/AsanMedicalNews)을 운영 중이다.

이 병원은 홈페이지 내 건강정보와 병원 소식, 건강강좌 등을 트위터를 통해 신속히 전달하고 있다
현재 이 병원의 트위터 팔로워(Follower)는 모두 197명이다.

병원 측은 트위터를 활용함으로써 병원의 긍정적 인지도 확대는 물론 병원 직원 간 소통과 고객의 요구 파악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원장 허주엽)도 최근 트위터(http://twitter.com/khnmc) 계정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병원은 트위터를 통해 병원에서 열리는 건강강좌는 물론 국내외 의학정보, 병원소식 등을 발 빠르게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 병원은 트위터로 접속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건강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의료진들의 참여도 속속 이어지고 있는데, 현재 비뇨기과 이형래(drkuims)ㆍ호흡기내과 최천웅(ccwmd)ㆍ방사선종양학과 정원규(damin1997)ㆍ정형외과 조남수(DoctorShoulder)ㆍ안면마비센터 백용현(DrRyanBaek)ㆍ한방비만체형클리닉 송미연(DrObesity) 교수 등이 트위터 계정을 만들었다.

이 병원 임종성 홍보마케팅실장은 "IT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의료계도 숨 가쁘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고객의 필요(needs)가 무엇인지 고민하다가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트위터를 통해 건강상담을 받고 싶은 고객들은 인터넷으로 병원 트위터에 접속하거나 트위터 사이트에서 의료진의 아이디를 직접 검색하면 된다.

트위터는 2006년 미국의 한 벤처기업에 의해 만들어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소위 `트윗(tweets)'으로 불리는 140자 이내의 단문을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에 올리거나 주고받을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bi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