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입적한 법정스님의 49재 초재(初齋)가 17일 오전 서울 성북동 길상사에서 봉행됐다.

길상사 극락전에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낮 12시30분까지 진행된 초재에는 길상사 주지 덕현 스님 등 상주 격인 법정스님의 상좌스님들과 추모객 등 수백 명이 참석했다.

초재는 사시예불(巳時禮佛), 반야심경ㆍ천수경 독송, 영가 축원, 염불 등 순서로 이어졌다.

49재는 사람이 사망한 다음 7일마다 불경을 외면서 재(齋)를 올려 망자의 극락왕생을 비는 불교식 제례의식으로 '칠칠재(七七齋)'라고도 부른다.

법정스님의 입적 7일째 열린 이날 초재를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에 2재(3월24일), 3재(3월31일), 4재(4월7일), 5재(4월14일), 6재(4월21일)가 길상사에서 열리며, 49재의 마지막 재인 7재(막재)는 4월28일 오전 10시 송광사에서 진행된다.

길상사는 당초 21일 열릴 예정이던 추모법회는 '일체의 장례의식을 하지 말라'는 법정스님의 유지를 받들어 취소했다.

법정스님의 유골은 스님이 오래 머물렀던 송광사 불일암과 강원도 오두막에 49재 이후에 산골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chae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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