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살해 피의자 김길태는 경찰조사에서 이 모 양 납치살해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11일 새벽까지 진행된 조사에서 김씨가 이 양 납치살해 혐의를 부인하며 이 부분에 대해서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월, 30대 여성 납치 성폭행 혐의와 덕포동 일대에서 노숙을 해온 사실은 인정하고 있으나 이 양의 납치 살해 혐의에 대한 조사관의 질문에는 "증거가 있으면 법대로 하라"는 말만 반복할 뿐 혐의를 일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여중생 집에는 왜 갔나"라는 질문에는 "라면 먹으러 갔다"고 대답했다.

평소 면류를 좋아하는 김길태는 수사중 중국요리점에서 자장면을 시켜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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