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중생 살해범인 김길태가 공개수배 12일만인 10일 오후 3시 사건현장 인근 빌라 골목에서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김길태는 한시간 반만에 수사본부가 차려진 사상경찰서로 압송이 됐다.

검거당시에는 공개수배 인상착의와 비슷한 모습이었으며 즐겨입는다고 알려진 후드티에 검정색 점퍼차림이었다.

다만 은신 도주생활을 했기 때문에 약간은 헬쓱해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경찰은 얼굴이 알려진 흉악범임을 감안해 압송될 당시 얼굴을 가리지 않고 공개했으며 사진에서와 달리 긴 앞머리가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앞으로 본격적인 수사과정에서는 김길태의 시인을 받아내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DNA 등의 증거물이 있어 혐의사실을 입증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피해자를 어떻게 납치해 어떻게 성폭행하고 언제 살해했는지 경찰이 범죄경위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4시반으로 예정돼있던 부산청장의 사건 브리핑은 현재 지연되고 있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