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로봇산업을 선도할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대구테크노파크에 들어선다.

3일 대구시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입지가 대구로 최종 확정돼 경북대 대구TP IT융합산업빌딩에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로봇산업진흥원은 이달 중 설립위원회를 발족·운영해 정관 작성 및 인가, 사무실 공사, 설립등기 등을 거쳐 5월쯤 창립이사회 개최 및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로봇산업진흥원은 정원 20명에 2실 1팀 구조로 구성되는데 국내 로봇산업의 진흥을 위한 정책 수립 및 개발 방향을 연구하는 역할을 하며, 지능형 로봇산업 시장 창출을 위한 시범사업, 보급확산에 관한 사업 등을 맡을 예정이다.

로봇산업 관련 국제협력 및 해외진출 지원사업 등 로봇제조와 연관된 기업 지원 사업도 지휘하며 국내 로봇산업 진흥을 위한 국비사업도 이곳에서 집행하게 된다.

한편 로봇산업진흥원이 확정됨에 따라 대구지역의 11개 로봇기업이 최근 ‘로봇리더스포럼’을 결성해 대구지역 선도산업인 로봇산업 육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하는 등 민간 차원의 활동도 활기를 띄고 있다.

포럼에는 호야로봇, 유진엠에스, 메트로닉스, 삼익THK, 맥스로텍, 삼익테크, 알코, 디알비필드로봇, 씨맥스와이어리스, 삼익HDS, 아진엑스텍 등 지역을 대표하는 로봇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지난달 25일 첫모임을 열고 대구만의 로봇산업 특화와 중점 추진사업, 우선 추진사업, 지역 로봇산업 역량결집 방안 등에 관해 논의키로 했다.

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