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올해 29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강원도 화천군 등 6개 시 · 군의 비무장지대(DMZ) 일대에 자전거길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DMZ 및 주변지역의 환경을 보전하면서 개발하는 '남북교류 · 접경권 초광역개발 기본구상'에 따른 것이다.

'평화자전거누리길'로 이름 붙여진 자전거길은 화천군 평화의 댐 구간 16㎞,양구군 두타연 구간 20㎞,고성군 동해안 낭만가도 구간 7㎞ 등 43㎞ 구간이 올해 먼저 조성된다. 행안부는 2015년까지 총 3574억원을 들여 DMZ 양끝인 강화에서 고성까지 495㎞(관광 · 레저형 431㎞,산악형 64㎞) 구간에 자전거길을 만들고 강화,파주,연천,고성 등 8곳에 자전거 휴게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또 2012년 5월에는 국내외 2000여명의 선수와 자전거 동호인,일반인 등이 참가하는 'DMZ 세계 산악자전거(MTB) 대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올해 화천군 동서녹색평화도로(평화의댐~안동철교),강화군평화빌리지,인제군 평화생명빌리지,연천군 습지생태공원 등의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오는 5월에는 강화~고성군 DMZ 일원에서 국민대행진도 개최한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