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단거리 등 검색서비스 내년 하반기 제공

서울시내 자전거도로의 종류와 최단거리, 편의시설 정보 등을 담은 자전거도로 지도가 만들어져 내년 하반기부터 시민들에게 검색서비스가 제공된다.

서울시는 1억1천500여만원을 투입해 시내 자전거도로와 자전거 편의시설에 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내년 6월부터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이용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시는 이 사이트를 통해 자전거 도로망과 이동경로 정보 서비스를 비롯해 자전거 편의시설에 관한 부가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시내 전역에 걸친 자전거 전용도로, 보행자 겸용도로 등 자전거 도로망이 일반도로와 구분돼 색깔별로 표시된다.

경로검색 서비스에서는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면 일반도로까지 고려한 지점 간 최단거리, 최단시간, 구간별 고도값 등의 경로정보가 제공된다.

자전거 이용자가 많은 한강과 관련해서는 자전거도로 진입로, 자전거 승강기, 한강교량 진입로 등 접근경로가 자세하게 안내된다.

또한 공기주입기, 자전거 거치대, 대여소 등 자전거 편의시설의 위치와 사진, 이용정보가 표시된다.

시는 일단 이들 서비스를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만 제공하되 추후 자전거로 이동할 때에도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 기반을 갖출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자전거도로 정보는 모바일로 제공해야 의미가 크지만 현재는 자전거 도로망에 관한 기본적인 데이터베이스가 없는 상황"이라며 "향후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 기반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에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자전거 전용도로 123㎞, 보행자 겸용도로 604㎞, 자동차 겸용도로 1.6㎞ 등 총연장 728㎞의 자전거도로가 조성돼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p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