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서 통과

 대우버스 노조가 부산과 울산에 분산돼 있는 공장을 울산공장으로 통합이전하는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가결시켰다.대우버스는 전체 조합원 839명 가운데 792명이 참가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71.3%가 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우버스이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3만5000원 인상과 1인당 200만원의 일시금을 지급하는 임금부분과 울산공장 통합이전안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대우버스 노사는 울산공장 통합이전에 따른 특별격려금으로 통상임금의 300%를 지급하는 방안도 잠정합의했다.

 대우버스 노사는 이번 잠정합의안에 대한 정식 조인식을 29일 가진다.대우버스 관계자는 “노사가 울산공장으로의 통합에 잠정합의했다”며 “그러나 부산공장 활용안 등 공장 이전과 관련한 세부사항은 추후 실무협의를 통해 결정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우버스는 2004년 12월 울산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울주군 상북면에 울산공장을 설립하고 부산공장 등을 이전하기로 했으나 노조측 반대로 지금까지 이행되지 않았다.앞서 대우버스 노사는 2006년 임단협에서 부산과 동래, 울산에 분산돼 있는 공장을 울산을 제외한 부산 인근으로 이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대우버스는 현재 부산공장과 동래공장, 반여공장 등 부산지역에 743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울산공장에는 33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