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등 전국 41개 환경단체로 구성된 진보 성향의 한국환경회의는 28일 `2009년 10대 환경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 회의는 `4대강 사업'을 첫번째 뉴스로 꼽으면서 "4대강 사업이 환경 위기를 넘어 민주주의 위기와 사회복지 후퇴를 동시에 발생시킨 올해 최대의 환경뉴스다"라고 주장했다.

또, "녹색성장기본법은 원자력을 청정에너지라고 규정하는 해프닝 속에 `기본법 위의 기본법'으로 군림했고, 지속가능발전위는 환경부 산하로 위상이 축소될 기로에 놓였다"며 녹색성장기본법 추진과 지속가능발전위원회 무력화를 두번째로 선정했다.

세 번째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그린벨트 해제'였고 '환경부의 국립공원 케이블카 규제 완화 시도', '석면 공포 현실화'가 그 뒤를 이었다.

그 밖에 ▲신종 인플루엔자 강타 ▲올레길ㆍ둘레길ㆍ서울성곽길 등 걷기문화 확산 ▲편법과 탈법의 온상인 골프장 사업 ▲지리산댐 재추진 ▲코펜하겐 기후변화당사국총회 합의안 도출 실패와 한국의 온실가스 감축의지 미흡 등이 10대 뉴스에 올랐다.

한국환경회의는 "소속 단체들이 의제 후보를 선정해 투표로 10대 뉴스를 선정했고, 환경정책에 미친 영향, 사회적 파장과 중요성, 뉴스의 상징성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yjkim8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