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比 소폭↓…한의예ㆍ치의예과 대폭↑

2010학년도 정시 의학계열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의예과는 작년보다 경쟁률이 소폭 하락했지만 한의예과와 치의예과는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청솔학원이 전국 25개 대학의 의예과 원서접수 마감 결과를 집계한 결과, 모집정원 920명에 총 6천458명이 지원해 평균 7.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경쟁률 7.35대 1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이다.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 3.15대 1, 연세대 4.16대 1, 고려대 3.8대 1, 성균관대 5.37대 1, 한양대 3.5대 1, 중앙대 8.5대 1 등이었다.

특히 교차지원이 가능한 순천향대의 경우 23명 모집에 496명이 지원해 21.57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원광대(15.67대 1), 인제대(14.72대 1), 아주대 (14.33대 1) 등도 매우 높았다.

치의예과는 전국 4개 대학(모집인원 176명)에 총 1천360명이 지원, 평균 경쟁률이 7.73대 1로 작년 5.79대 1보다 대폭 상승했다.

원광대의 경우 16명 모집에 564명이 지원해 35.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강릉 원주대 8.15대 1, 연세대 4.23대 1, 단국대 3.97대 1, 원광대 3.74대 1 등이었다.

한의예과 역시 전국 9개 대학(모집인원 440명)에 5천224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이 작년 7.53대 1보다 크게 상승한 11.87대 1로 집계됐다.

대학별로 보면 원광대 42.56대 1, 상지대 21.5대 1, 동국대 15.56대 1 등이었다.

경희대 한의예과(자연) 가군은 2.86대 1로 경쟁률이 비교적 낮았지만, 올해 인문계 수험생을 대상으로 모집한 한의예과(인문)는 가군 5.31대 1, 나군 11.8대 1 등으로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청솔학원은 "의학계열 경쟁률이 대체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간 것은 경기침체에 따른 영향으로 의사, 한의사 등 전문직 선호 현상이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j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