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교통사고 최다

지난해 하루 평균 59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6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1월에 교통사고가 가장 많았으며 교통사고 원인의 절반은 안전 운전을 하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1만5천822건이며 이에 따른 사망자는 5천870명, 부상자는 33만8천962명에 달했다.

이는 하루 평균 591.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자동차로 보면 1만 대당 105.9건꼴이다.

교통사고로 인한 하루 평균 사망자는 16.1명,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는 12.1명에 이르렀다.

교통사고 부상자는 하루 평균 928.7명, 인구 10만 명당 687.4명이었다.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의 법규 위반을 보면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11만8천791건(55.0%)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이어 신호위반 2만6천436건(12.2%), 안전거리 미확보 2만1천984건(10.2%), 교차로 운행 방법 위반 1만5천617건(7.2%), 중앙선 침범 1만3천653건(6.5%) 순이었다.

2002년을 기점으로 안전운전 불이행에 따른 교통사고는 줄어든 반면 신호위반과 안전거리 미확보에 따른 사고발생 비율은 높아졌다.

지난해 교통사고 발생 빈도를 보면 11월이 1만9천957건(9.2%)으로 가장 높았고 10월이 1만9천926건(9.2%)으로 뒤를 이었다.

교통사고가 가장 적은 달은 2월로 1만4천176건(6.6%)이었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6월에 423명으로 가장 적었고 10월에 574명으로 가장 많았다.

6월은 교통사고 발생 건수에 비해 사망자 수가 적었으나 3월의 경우 교통사고가 1만6천752건으로 전체의 7.8%지만 사망자 수는 502명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14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1만7천874건으로 사망자가 161명, 부상자는 2만2천364명에 달했다.

이는 1999년 3만809건으로 최대를 기록한 이후 감소하는 추세다.

어린이 사망자도 1997년 753명으로 최대를 나타낸 뒤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어린이 부상자도 1999년 3만5천360명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한편 교통사고 발생은 1975년 5만8천232건에서 1980년 12만182건으로 배 이상 급증했고 10년 뒤인 1990년에는 25만5천303건으로 다시 갑절 이상으로 불어났다.

그러나 2000년 29만481건으로 최대를 기록한 뒤 계속 감소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