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 망상해수욕장 앞 바다에서 작은바다오리가 떼죽음당해 관계기관이 수거 및 원인 규명에 나섰다.

24일 오후 8시께 망상해수욕장 해변에 작은바다오리 1천여마리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들이 발견, 동해시에 신고했다.

주민 박모 씨는 "바닷가에 새들이 숨져 있다는 관광객들의 말을 듣고 나와보니 물갈퀴가 있는 바다오리 수 백마리가 숨진 상태로 해변에 밀려와 있었다"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바다오리가 어장에 고기를 먹으러왔다 그물에 걸려 숨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또 다른 자연현상에 의해 숨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동해시는 공무원들을 비상 소집해 죽은 새들을 모두 수거하고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샘플을 채취, 강원도 가축위생시험소 동부지소에 분석을 의뢰했다.

동해시 관계자는 "작은바다오리 1천여마리가 숨진 채 파도에 밀려와 해안가에 널려 있었다"면서 "현재 수거 작업을 거의 마쳤다"라고 전했다.

(동해연합뉴스) 유형재.이해용 기자 yoo21@yna.co.krdm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