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국관리 공무원은 크게 심사관,조사관,감식관 등으로 나뉜다. 공항에서 흔히 보는 출입국 심사요원은 심사관이며 위조여권을 판별하는 감식관이 따로 있다. 조사관은 전국의 외국인 보호소와 출입국사무소 등에서 불법체류자 단속 등 국내 외국인 관련 업무를 총괄한다. 출입국공무원은 대부분 고정된 보직이나 근무지역이 없으며 2~3년에 한 번씩 순환근무를 하게 된다.

법무부가 주관하는 시험을 통해 선발되는 출입국공무원은 합격과 동시에 9급 공무원의 지위를 보장받는다. 초봉은 월 150만원 정도.연차가 쌓일수록 공무원 처우 규정에 따라 봉급도 올라간다. 시험은 1차에서 국어,영어,국사,행정법,국제법 등으로 1.5배수를 뽑은 다음 2차에서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한다. 국가공무원직이라 경쟁률이 보통 100 대 1에 이를 만큼 치열하다.

사법경찰권이 있고 공안직으로 분류되는 만큼 일반공무원과는 성격이 많이 다르다. 출입국 · 외국인 정책본부 관계자는 "일반 공무원에 비해 역동적이고 하는 일도 다양해 도전정신과 봉사정신을 가진 젊은이들이 도전해볼 만한 직업"이라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