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1개 도시 128명 활약…시 정책에 반영

서울시는 외국인 77명과 외국 거주 한인 51명으로 이뤄진 해외통신원이 세계 주요 도시의 정책사례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세계 71개 도시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 해외통신원은 서울에 관심을 둔 외국인이나 세계 주요도시에 사는 재외동포, 유학생,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 직원으로 이뤄졌으며 지난해 8월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이 16개국 78명, 북ㆍ남미 지역 5개국 29명, 유럽ㆍ아프리카 11개국 21명이며 직업별로는 학생이 55명, 회사원 23명, 주부 6명, 기타 전문직 44명이다.

이 중에는 키예르모 킨테로 전 주한 베네수엘라 대사와 터키에서 한국문학을 가르치는 에탄 고르멘 앙카라대학 교수도 포함됐다.

통신원들은 문화도시정책, 외국인 투자유치 정책 등 여러 연구과제를 수행했으며 현재 탄소배출권 거래제에 관한 사례 등 5가지 과제를 연구하고 있다.

싱가포르 손혜림 통신원과 홍콩 재스민 척 통신원의 정책사례 정보는 `서울시 외국인 투자유치 길라잡이' 발간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통신원을 통해 얻은 생생한 정보는 시정에 반영돼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세분화된 과제를 통해 이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서울의 홍보대사 역할도 맡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해외통신원은 매년 두 차례 충원하며 자세한 문의는 시 국제협력담당관(☎ 02-6321-4484)으로 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p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