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의 사회공헌 활동은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지고 있는 게 특징이다. 회사는 직원들의 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는 형식이다. 이 회사의 사회공헌 활동을 이끄는 주체는 사내 봉사단체들이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사회봉사 모임이다.

대표적인 사내 봉사단체는 동행,동양 엔젤스,굿프렌즈 등이다. 동양 엔젤스는 지난해 9월 부산 · 경남지역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사내 첫 사회봉사 동호회다. 이 모임이 체계적인 나눔활동을 선보이자 대구 · 경북지역 직원들은 굿프렌즈를 설립했다. 굿프렌즈는 대구 · 경북지역 사내 축구동호회 회원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지방에서 봉사단체가 두 개나 등장한 데 이어 올해는 서울에서 동행이란 봉사모임이 탄생했다. 이웃사랑을 실천하려는 직원들의 열망이 각 지역을 대표하는 자발적 봉사단체 창설의 기폭제로 작용했다는 전언이다.

이들 3개 봉사단체에 소속된 회원은 500여명.이들은 일손돕기,매달 일정 금액 기부,환경개선 봉사활동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우선 저소득 가정 자녀와 독거노인이 많은 복지관을 매달 방문해 청소,식사 대접,안마 등의 봉사활동을 벌인다. 고령층이 많아 농작물 수확이 어려운 농촌을 찾아 일손을 돕고,마을 청소도 했다. 연탄 나르기와 도시락 배달,김장 담그기 등 봉사단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지 찾아가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사내 봉사단체를 지원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 박종성 기획팀 대리는 "봉사단체들이 사회공헌 활동을 기획하면 회사는 자금 등을 지원하는 형식으로 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이러다보니 일회성,전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이고 실용적인 공헌활동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박 대리는 동행 등 3개 봉사단체의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가족적인 분위기가 강한 기업문화를 꼽았다. 그는 "정이 넘치는 기업문화가 봉사활동 활성화로 연결되고,이것이 다시 사내 임직원들 간 소통을 활발하게 만드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