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간절곶에서 호랑이 만들며 해맞이 하세요."

울산시는 23일 해맞이축제위원회를 개최해 31일 오후부터 내년 1월1일 오전까지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등대에서 진행할 '2010년 해맞이축제' 개최 계획을 확정했다.

울산시와 행사를 주관하는 울산MBC에 따르면 해맞이축제는 31일 오후 7시∼1월1일 오전 10시 개최하며, 경인(庚寅)년 범띠해를 상징하기 위해 행사장에서 시민 2010명이 참여해 대형 호랑이 모자이크를 만들 계획이다.

시민들이 모자이크 조각을 붙여 길이 5.5m, 높이 3.5m의 호랑이를 만드는 것으로 31일 오후에 시작해 새해 일출시각에 눈을 붙여 완성할 예정이다.

시와 울산MBC는 또 길이 20m, 높이 10m의 반구형의 조형물 별빛체험관에서 북두칠성과 전갈자리, 오리온자리, 사자자리, 페가수스 등 9개의 별자리와 은하계를 감상하도록 하고 간절곶과 울산을 소개하는 입체영상을 상영한다.

이밖에 송년과 해맞이 행사로 나눠 인기가수 공연 및 연주, 불꽃놀이, 태평무 공연, 합창, 떡국 나눠 먹기, 행운권 추첨 등의 이벤트를 펼친다.

1월1일 일출시각은 간절곶이 오전 7시31분26초로 한반도 육지해안에서 가장 빠르고 해운대 오전 7시31분43초, 호미곶 7시32분26초, 정동진 7시38분59초로 예상된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 기자 sj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