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5만원권이 경매에서 최고 7100만원에 팔렸다.

한국은행과 한국조폐공사는 지난 7월21일부터 10월 말까지 번호가 빠른 5만원권 1만9900장에 대한 인터넷 경매를 실시한 결과 6억7883만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이를 전액 이웃사랑 성금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경매에 부쳐진 5만원권 가운데 낙찰금액이 가장 큰 것은 101번(AA 0000101 A)으로 7100만원이었다. 이는 2007년 3월 실시한 새 1만원권 경매 때 최고 낙찰가 3500만원의 2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사상 최고가다. 새 1000원권의 경우 최고 낙찰가는 2100만원,5000원권은 451만원이었다.

이번 5만원권 경매에서 101번 다음으로 높은 낙찰가는 1000번으로 1650만원을 기록했다. 두 장을 한 묶음으로 판 1000대 번호에서는 1001번과 1002번이 700만원에 낙찰됐다.

한은은 1~100번의 경우 시중에 팔지 않고 화폐금융박물관에 기증,전시하고 있다. 이번 경매는 G마켓을 통해 이뤄졌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