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체급 통합 세계챔피언 타이틀 사냥에 나서는 프로복서 김주희(23.거인체육관)가 석사 학위에 도전한다.

내년 2월 중부대학교 엔터테인먼트학과를 졸업하는 김주희는 같은 대학교 인문산업대학원 교육학과에 등록해 내년부터 석사 과정을 밟는다.

김주희는 22일 거인체육관을 통해 "은퇴 후 현역 때 노하우를 후배에게 전할 때 대학원의 체계적인 교육이 도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정문호 거인체육관장은 "여자 프로복서가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은 김주희가 거의 처음"이라며 "김주희는 평소 대학교수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있으며 대학원 공부와 선수 생활을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주희는 지난 9월 WIBA(여자국제복싱협회), WIBF(여자국제복싱연맹), GBU(세계복싱연합) 등 세계 여자프로복싱 3대 기구 라이트플라이급 통합타이틀을 차지했다.

덕분에 GBU 올해의 선수와 WIBF, WIBA 올해의 우수선수를 수상했다.

내년 2월27일에는 한 체급을 내려 미니플라이급(47.6㎏) 통합 챔피언에 도전한다.

최근 제주도에서 3주가량 체력훈련을 마친 김주희는 내년 1월 해외 전지훈련을 하며 2월 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