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최길순)와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이태용)은 2010년 1월1일 독도에 설치한 태양광발전소 가동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독도 태양광발전소는 발전용량이 55㎾ 규모로 등대에 쓰이는 전력 전부와 독도 경비대용 전력의 일부 등 이 섬에서 사용되는 전력의 40% 정도를 담당한다.

이 태양광발전소는 애초 정부가 추진하려 했으나 이를 전기공사협회가 맡아 회원사의 자발적인 성금 30억원을 모아 국내 기술과 자재만으로 착공 1년 만에 완성됐다.

협회는 내년 1월1일 독도 현장에서 준공식을 갖는 한편 기념비 제막식을 울릉도 독도박물관에서 함께 열기로 했다.

1960년 설립된 이 협회는 산하에 전기공사인력개발원 등 3개 부설기관을 두고 있으며 전국 1만1천807개 전기공사업체 가운데 99%인 1만1천685개가 가입, 총 종사자 수가 98만명에 이른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hsk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