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前총리 수뢰' 입증 다양한 인물 진술 확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곽 전 사장의 2006년 12월20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 방문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강 전 장관을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대한석탄공사 사장이 되도록 도와 달라는 부탁을 한 상황에서 선배인 강 전 장관이 동석한 것은 청탁의 목적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정 대표가 당시 대한석탄공사와 곽 전 사장이 실제로 사장으로 간 한국남동발전의 업무를 지도 · 감독하는 산자부 장관이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곽씨 외에도 한 전 총리의 수뢰 혐의를 입증할 다양한 인물들의 진술이 확보됐으며 강 전 장관 또한 중요한 진술을 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와 관련해 "하나하나 얘기하면 한 전 총리의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말을 안 하는 게 좋다"며 "문제될 것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임도원/민지혜 기자 van7691@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