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정치 방향과 원칙 이달 말까지 제시"

진보성향의 시민단체 '희망과 대안'은 21일 중구 정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국적으로 혹은 지역적으로 일당 중심의 심각한 민주주의의 불균형 상태를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백승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 박순성 동국대 교수, 남윤인순 여성단체연합 대표 등이 참가한 가운데 내년 초 활동계획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민주주의 균형회복을 위한 포괄적 대단결, 진보개혁 가치와 정책에 근거한 연대, 시민이 참여하는 연합 등 올바른 연합정치를 위한 '3대 원칙'도 제시했다.

이 단체는 "이러한 3대 원칙 위에 이루어진 연합정치는 현 정부의 일방독주형 국정운영을 견제하고 각 정당은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정당 소속 여부를 떠나 좋은 후보들의 진출도 촉진돼 풀뿌리 민주주의의도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희망과 대안은 이달 말까지 연합정치의 방향과 원칙을, 내년 1월에는 각 정당의 연합정치 참여 독려와 유권자들의 주권회복을 위한 활동을 제안한다는 등의 사업 구상도 공개했다.

내년 2월에는 연합정치에 대한 기본 합의를 이끌어내고 2010 지방선거 예비 후보 등록에 대비해 후보자에 대한 의견도 제안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