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 · 광주 · 하남시의 행정구역 자율통합 여부가 이번 주에 결정될 전망이다.

2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광주시의회가 21일 통합안 표결을 실시하는 데 이어 하남시의회도 24일 찬반을 의결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성남시의회에 24일까지 통합안에 대한 찬성 여부를 결정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광주시의회는 통합에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하남시의회는 의원 5명 중 3명이 민주노동당 등 야당소속인 점이 변수다. 성남시의회는 민주당정책협의회와 민주노동당이 농성에 들어가는 등 표결을 둘러싼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성남 광주 하남 시의회가 모두 찬성 표결을 하면 이 지역은 면적 665.6㎢에 인구 134만6000명으로,서울(605㎢)보다 넓고 울산광역시(111만5000명)보다 인구가 많은 메가시티가 된다.

행안부는 수원 · 화성 · 오산시 통합에 대한 의견도 연내 수렴하기로 했다. 그러나 화성시와 오산시가 수원시에 '흡수합병'될 것을 우려해 반대하고 있으며,화성 · 오산 통합안에 대해선 오산시의회가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안은 연말을 전후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