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18일 전남 순천의 양돈농장 1곳에서 신종 인플루엔자A(H1N1.신종플루)에 감염된 돼지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람에 이어 돼지에서 신종플루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이 농장의 돼지 사육 규모는 400여마리다.

이에 따라 14일 돼지의 신종플루 감염 사례가 국내 처음으로 발견된 이래 신종플루 감염 농장이 모두 15곳으로 늘었다.

발생 지역은 경북 군위.경주.영천.경산.김천, 경기 파주.양주, 전남 순천.장성, 경남 고성, 제주 등이다.

농식품부는 추가로 감염이 확인된 농장에 대해서도 기존의 가축방역협의회 결정에 따라 3주간 돼지의 이동을 제한하는 등 차단방역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날씨가 추워 신종플루 확산에 적합하고 사람으로부터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신종플루 감염 돼지는 당분간 확산 추세를 보일 듯하다"며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