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활안전연합 실태조사 결과 발표

노인보호구역 10곳 가운데 2곳에 표지판이 없는 등 안전시설물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생활안전연합은 지난 10월 한 달간 서울과 경기, 부산지역 32곳 노인보호구역에서 안전 시설물 설치 현황을 조사한 결과 표지판이 설치된 곳은 80.6%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과속방지턱은 72.2%, 노인보호구역 노면 표시 69.4%, 방호울타리 47.2%, CCTV 30.6%, 미끄럼 방지 포장 25.0% 등으로 안전시설물도 미흡했다.

또 일방통행이 지정되지 않은 곳이 54.5%, 좁은 보도 폭으로 보행 시 불편함을 주는 곳도 66.7%에 달했다.

보도 폭이 좁은 이유는 입간판(34.6%), 상가 좌판(20.4%), 보도폭 자체가 좁음(18.5%) 등이었다.

윤선화 생활안전연합 공동대표는 "노인 교통사고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보행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노인들이 안심하고 걸어 다닐 수 있는 보행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생활안전연합이 60세 이상 594명을 대상으로 노인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외출 시 지하철(36%)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이어 도보(32%), 버스(22%), 자가용(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