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회사를 옮길 결심을 하고 '이직 활동'을 시작해 성공하기까지 평균 5개월가량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장인들이 이직하는 시기는 '3월'이 가장 많았다.

취업정보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가 직장인 539명을 대상으로 '이직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래 '1회 이상 이직 경험이 있는' 직장인이 80.7%로 5명중 4명수준으로 많았다고 18일 밝혔다.

또 직장인들이 이직을 결심하는 가장 큰 이유(복수응답)로 응답자의 59.3%가 '연봉 등 대우에 대한 불만족'을 가장 많이 꼽았다. ▲회사가 비전이 없다고 느껴지거나(29.4%) ▲복지제도·근무여건에 대한 불만족(26.9%) ▲업무의 매너리즘에 빠져 이를 탈출하기 위해(21.6%) ▲지나치게 많은 업무량 때문에(20.0%) 등의 이유로 이직을 결심하게 된다고 답했다.

이직을 결심하고 성공하기까지의 기간은 평균 5개월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했던 직장인들의 이직활동 경험을 조사한 결과(복수응답) '약 3개월' 걸렸다는 응답이 26.7%로 가장 높았으나 이어 ▲약 2개월(23.0%) ▲약 8개월(19.5%) ▲약 6개월(12.4%) ▲약 10개월(7.6%)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이직을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가?'에 대해(*복수응답) 응답자의 34.0%가 '현재 직장에서 성과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고 답했으며 이어 ▲전공분야의 자격증을 취득(28.3%) ▲외국어 실력을 쌓고(28.0%) ▲업무분야의 직장인 동호회 활동으로 인맥을 관리했다(28.0%)는 응답이 높았다.

이직한 시기(복수응답)는 응답자의 25.3%가 '3월'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7월(15.2%) ▲2월(13.6%) ▲10월(13.3%) ▲12월(12.9%) 순으로 많아, 직원들의 성과평가와 연봉협상을 하는 시기인 연말~연초 사이에 직장을 옮기는 직장인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직에 성공했던 기업에서 무엇을 가장 높이 평가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가'에 대해서는 '개인의 업무능력'(46.9%)과 '전 직장의 업종'(45.3%)을 가장 높이 평가했을 것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이직했을 때 연봉수준에 대해서는 '대체로 올랐다'는 답변이 46.9%로 가장 많았으나, 인상된 연봉수준은 전 기업 연봉대비 약 200만원(41.4%)이나 약 400만원(21.8%) 올랐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아, 이직으로 연봉이 급상승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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