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로스쿨에 입학한 학생들의 60% 이상이 학부 때 법학을 전공하지 않은 비(非)법학사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 및 타교 출신 합격자 비중도 크게 늘었다.

17일 한국경제신문이 실시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전국 18개 주요 대학의 2010학년도 로스쿨 입학전형 결과 분석에서 18개 대학의 총 정원 1520명 중 법학 비전공자 비중이 61.4%에 달했다. 서울대의 법학 비전공자 비중은 전년 67%에서 올해 72%로 5%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의학 · 농학 · 음악 전공의 합격생 비율이 크게 늘어 '다양화' 추세가 뚜렷했다. 연세대는 지난해 약학계열 출신 합격자가 1명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5명으로 늘었다. 전북대(59%),동아대(56%),연세대(54%),아주대(52%) 등에서는 여성 합격자가 남성보다 많았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