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강황을 시험재배한 결과 경기북부지역에서 소득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본격적으로 농가 보급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강황은 주로 제주도나 전남 순천, 진도 등 남부지역에서만 크는 작물이지만 파주시는 한반도의 기온이 매년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강황 재배를 연구해 왔다.

파주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한반도의 평균기온이 빠르게 상승하는 것을 이용해 지난 4월 강황 시험재배(비닐하우스 165㎡)에 들어가 11월 수확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파주 농업기술센터는 주당 평균 1kg(1kg당 2만원) 이상 생산해 10a당 최소 3천kg 이상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주시 원예작목팀은 수확한 강황 종자를 저온저장해 내년 3월부터 농가 현장실증 시험용으로 각 읍.면.동에 분양할 계획이다.

카레의 원료로 쓰이는 강황은 열대지방이 원산지이고 주성분인 커큐민은 암과 싸울 힘을 키워주는 천연물질로 알려져 있다.

(파주연합뉴스) 최우정 기자 friendshi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