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영리병원 도입 시도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가 지난 15일 발표한 영리의료법인 도입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영리의료법인 도입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며 "이는 합의를 통해 도입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기존의 약속을 어긴 것이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영리의료법인이 도입되면 기존 중소병원이 줄도산하고 이는 의료비가 폭등으로 이어질 것이다.

결국 영리의료법인은 차별적 의료를 받을 수 있는 대한민국 1% 특권층을 위한 병원으로 전락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노사정이 합의한 `복수노조 교섭창구단일화'와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 조항'에 대해 "민주노조를 무력화시키려는 제도다"라며 노사정 3자인 노동부와 경총, 한국노총을 규탄했다.

이들은 이날 임원 삭발식을 하고 17일에는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획재정부 규탄 집회를 열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jesus786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