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015년 BOD 5.1%, 총인 26.5% 감소 목표

낙동강, 금강, 영산·섬진강 수계의 오염물질 총량을 줄이기 위한 기본계획이 승인됐다.

이 계획에 따르면 2015년까지 5년간 이 강들의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을 5.1% 줄이고 총인(T-P) 농도는 26.5% 줄여 수질을 개선한다.

환경부는 관련 광역자치단체 11곳이 수립한 제2단계(2011∼2015년) 수질오염총량관리 기본계획을 승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관련 광역자치단체들은 허용된 오염총량의 범위에서만 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으며 이를 지키지 않으면 도시개발, 산업단지, 관광지 등 각종 지역개발사업의 추진에 제한을 받게 된다.

낙동강 수계(강원도, 경상북도, 대구광역시, 경상남도, 부산광역시)는 낙동강 하류(낙본 L지점)의 목표 수질을 BOD 3.1mg/ℓ(저수기 기준), T-P 0.074㎎/ℓ로 설정했다.

금강수계(전라북도, 충청북도, 대전광역시, 충청남도)는 금강 하류(금본K)의 목표 수질을 BOD 3.0㎎/ℓ(저수기 기준), 대청댐 (금본F)의 목표수질을 BOD 1.0㎎/ℓ, T-P 0.018㎎/ℓ로 잡았다.

영산·섬진강수계(전라북도, 광주광역시, 전라남도)는 영산강하류(영본B) BOD 5.6㎎/ℓ, T-P 0.620㎎/ℓ, 섬진강하류(섬본E) BOD 1.3㎎/ℓ, T-P 0.042㎎/ℓ를 목표로 세웠다.

해당 자치단체들은 하수처리장 신설과 방류수 수질 개선 등을 통해 오염물질 총량을 줄여 수질 개선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2004∼2005년부터 시행된 1단계 수질오염총량관리계획에서는 BOD를 지표로 삼는 유기물질 총량만 관리했으나 2단계에서는 하천과 호소의 부영양(富營養)화와 이에 따른 조류(藻類) 발생을 유발하는 T-P도 관리 대상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수질오염총량관리계획은 4대강 중 낙동강, 금강, 영산·섬진강 수계에서 의무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환경부는 관련 법령을 개정해 한강수계에도 이를 의무적으로 적용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