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청장 정광수)은 도시숲의 생태적 건강성과 사회·문화적 기능 등이 우수하게 관리되고 있는 녹색도시(Green City)로 △최우상에 ‘인천광역시’ ‘경남 김해시’ △우수상에 ‘부산시 부산진구’ ‘대전시 동구’ ‘충남 금산군’ ‘전남 목포시’를 각각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녹색도시 우수사례 선정을 위해 산림청은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시·군·구별 도시숲 2개소와 가로수 1개소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한 결과 13개 시·도(광역시 4, 도 9개 시·군)가 응모했다. 심사항목은 도시숲의 생태적 건강성, 사회ㆍ문화적 기능, 경관적 기능, 유지관리기능 등 4개 항목 16개 세부지표 등이다.

특히 올해에는 도시숲 거버넌스 구축 등을 통한 사후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평가 항목에 ‘유지관리 기능’을 추가하는 등 심사기준을 강화했다. 또 1차 평가를 통해 선정된 기관에 대해 현장 모니터링과 산림, 조경, 생태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최종 현장 평가를 통해 이뤄졌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인천광역시 ‘해돋이공원 도시숲’은 바다를 매립한 인공지반 위에 60여종의 수목과 다양한 지피식물 식재를 통해 생태적 가치를 높인 점이 부각됐다. 또 인근에 위치한 새아침공원 내 생태교육관과 연계하여 조류탐방, 식물나라이야기 등 다양한 숲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송도국제도시의 ‘대표적인 녹색쉼터’라는 평가를 받았다.

경상남도 김해시 ‘장유 율하 가로수 길’은 대규모 택지를 조성하면서 초기 녹지조성 비용에 추가 예산을 확보해 주변 자연경관과 조화되는 질 높은 도시녹지환경을 조성했다. 아울러 중앙분리대에 교목 사이에 관목을 식재하여 경관적 가치와 생태적 건강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고기연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해를 더할수록 녹색도시(Green City)에 대한 지자체 담당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시숲의 품격이 높아지고 운영 프로그램도 다양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에 발맞춰 다양한 시책을 개발해 도시숲의 질적 향상을 꾀하고 녹색쉼터를 확대하기 위해 도시숲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녹색도시(Green City) 우수사례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산림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되며 최우수사례에 대한 사례발표도 있을 예정이다.

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