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다한코리아가 변하지 않은 은제품을 개발했다.

부산 남구 대연동 다한코리아는 14일 법정 순은기준인 92.5%의 함량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광택이 우수하고 색이 변하지 않는 ‘X-실버’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액세서리 등으로 상품으로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첨단 주조합금기술을 이용한 X-실버는 순은 92.5%에 독성이 없는 친환경 다원소를 합금,가공해 조성한 제품이다.X-실버는 은제품의 최대 단점인 변색을 방지한 제품으로, 변색을 막기 위해 크롬 등으로 도금해야 하는 기존 은제품과 달리 도금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제품화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강도도 일반 순은제품에 비해 배 이상 강하고 광택 역시 백금 수준으로 일반 은제품보다 밝다.살균력과 항균.항곰팡이 기능,원적외선과 음이온 방출 등 기존 은제품이 지닌 효능도 그대로 지니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다한코리아 관계자는 “자체실험 결과 유황성분이 든 계란속에 X-실버를 8일간 넣어도 색이 전혀 변하지 않았고,농도 50%의 소금물에 6개월 이상을 넣어도 색이 변하거나 광택이 사라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한코리아는 현재 X-실버를 이용해 반지류 등 액세서리를 생산하고 있으나 살균성분을 이용한 가습기나 정수기 등의 분야로 상품화 계획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회사 김영현 대표는 “현재 국제 금값 폭등으로 은 수요도 크게 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은 제품의 단점을 극복한 X-실버를 개발했다”며 “특히 납이나 니켈 등 6대 중금속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제품으로 다양한 상품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