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철도공사는 6세 미만 유아가 편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등 10개 역에 개방형 유아전용 게이트를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게이트는 요금을 내지 않는 6세 미만 유아가 자유롭게 통과할 수 있게 롯데손해보험이 높이 120㎝, 폭 80㎝의 통로 형식으로 만들어 공사에 기증했다.

게이트는 아이들의 감성에 맞춰 국산 토종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치로와 친구들'로 장식됐다.

그동안 유아를 동반한 승객은 아이와 함께 게이트를 통과하거나 직원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간혹 유아가 닫힌 차단기 밑으로 기어서 통과하는 해프닝도 벌어졌고 게이트에 뛰어들어가다 순간적으로 닫히는 차단기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유아전용 게이트가 설치된 역은 5호선 김포공항역, 여의도역, 광화문역, 천호역, 6호선 삼각지역, 이태원역,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뚝섬유원지역, 고속터미널역, 8호선 잠실역이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