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의 올해 수시 모집 결과 과학고와 외국어고 등 특목고 출신 합격자 비율이 전년도에 비해 높아진 반면 일반고 출신 합격자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대에 따르면 2010학년도 수시전형 합격자 2030명 중 과학고 출신은 393명으로 19.4%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330명(17.7%)보다 1.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외국어고 출신 합격자 수는 144명(7.1%)으로 지난해 96명(5.1%)보다 2%포인트 늘었다.

특히 과학 분야와 외국어 우수 학생을 주로 뽑는 특기자전형에서는 자연계열의 경우 52.3%가 과학고 출신,인문계열은 41.3%가 외국어고 출신으로 전체 합격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반면 일반고 출신 합격자 수는 67.9%로 지난해보다 3.7%포인트 감소했다. 합격자를 배출한 고교는 879개교로 작년 수시 모집의 807개교보다 72개교 늘었다. 특히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에서 96개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지역이 30.3%(612명)로 지난해 30.8%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4.4%에 불과했던 군 지역 합격자는 올해 7.2%(146명)로 다소 늘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