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신종플루 위기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된 것과 관련 없이 당분간 비상관리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정부가 위기 단계를 낮췄지만 최근 영유아 예방접종이 시작됐고 임신부와 만성질환자 접종은 아직 시작되지 않아 당분간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체제를 유지하면서 접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만3세 이상 미취학 아동과 생후 6∼36개월 유아는 7일부터 접종하고 있으며, 만18세 이하 청소년은 16일, 임신부는 21일, 만성질환자는 내년 1월18일 접종이 시작된다.

이에 따라 현행 체제대로 보건소는 지역 중점관리 기구로서 집단 발병에 대응하고 항바이러스제 공급 및 관리를 책임지며, 54개 거점병원은 폐렴 등 중증환자 진료를, 일반병원은 외래환자 진료를 맡게 된다.

시는 복지시설과 노인, 저소득층, 외국인 근로자 등 소외계층에 대한 신종플루 예방 대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시는 항바이러스제 용법과 백신 접종의 필요성 및 안전성, 신종플루 감염 예방 수칙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