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진 10일 이사회 열고 엄사장 재신임 논의

MBC노조는 10일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의 퇴진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여의도 MBC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이사장을 더는 방문진 이사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

그는 공영방송 MBC를 더이상 더럽히지 말고 이사장 자리에서 즉각 물러나야한다"며 "전 조합원이 그의 퇴진을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9일에도 '김우룡은 방문진 이사장에서 즉각 퇴진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방문진이 엄기영 사장을 비롯해 경영진 8명 전원의 사표를 받은 것에 대해 비난했다.

한편 방문진은 이날 오후 2시 화곡동 메이필드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경영진 8명의 사표수리 여부와 교체 폭 등에 대해 논의한다.

MBC 안팎에서는 이번 이사회에서 엄 사장은 유임되고, 보도본부장과 TV 제작본부장 등 본부장 몇명이 교체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