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경영대학(학장 장하성)이 10일 일간지에 `고대경영대, 삼성전자ㆍ현대자동차를 배워라'라는 광고를 냈다.

고려대에 따르면 경영대학은 이날부터 일부 일간지에 대기업을 배우자는 내용의 2가지 버전의 전면 광고를 실었다.

`삼성전자를 배워라' 편 전면 광고는 삼성전자가 TV를 처음 생산한 1972년과 미국 판매 LED TV 10대 중 9대가 삼성전자 제품인 2009년을 대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를 배워라' 광고는 1975년 현대차가 포니를 처음 생산했지만 올해 제네시스가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될 정도로 눈부시게 성장한 점을 강조하고 있다.

두 광고 모두 "무명의 작은 기업이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됐는데 세계에 자랑할 만한 경영대학이 대한민국에 있는가.

고대 경영대는 두 기업을 배워 세계 최고의 경영대학이 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장하성 학장은 "무명의 기업이 30여년 만에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했는데 그 기업에서 일하는 인재를 배출한 대학 중에는 세계 최고가 없다는 반성에서 광고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yjkim84@yna.co.kr